지난 주말 '생각이 나서'를 다시 읽다가, 옛날에는 그냥 읽고 지나쳤는지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챕터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 이렇게 내맘에 꼭 맞게 예쁜 제목을 달고 있는 챕터가 있었다니ㅠㅠ
# 96. 운명적 고양이
- 어느 날 갑자기, 운명적 고양이가 문득 눈앞에 나타난다면.
- 사람마다 자신의 방식이 있겠지만
네가 아무리 애교를 떨고 그러다 모른 척하고 갑자기 달려오고 갑자기 달아나고 그런 짓을 되풀이해도.
난 말이지, 운명적 고양이를 기다려. 어딘가에 있고 언젠가는 만날. 아님 말고.
이래서 덕심으로 책을 읽으면 안된다ㅋㅋㅋㅋㅋ 파트를 보는 내내 가슴으로 뛰어들어온 내 운명적 고양이같은 놈이 생각나서 책을 덮고도 계속 준형이 얼굴만 봤다 또봤다 또또봤다가...
고양이같은 주녕이로 최대한 골라보려고 했는데 보다보니 강아지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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