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던 하루. 심하게.
우리 요섭이 아무도 함부로 건드리지뭬......
오빠 연습끝나구 얘 데리구 놀아요.
오빠한테 쫄아서 꼬리내린 백구마냥 오빠눈치 보느라 위로도 제대로 못해주는 애겠지만 그냥..... 맘이라두...ㅋㅋㅋㅋㅋㅋ
내말이 옳다는게 아니라 그냥... 각자 생각하는 것처럼 나도 생각이 있다고.
작년 우리나라에 컨트롤ㅂㅌ 대란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그 싸움판에서 내가 제일 좋아했던 ㅆㄷ 컨트롤의 랩구절 중 이런게 있다.
"내 팬들 실망했겠다 이 씹새끼야 나도 팬들한테 실망 좀 했지 나를 못믿어서 밤을 지샜다고?"
나는 오늘 이런 기분이었다.
실망은 너희만 하는게 아니라고, 충분히 요섭이도 이런 팬들에게 실망했겠다는 생각.
그냥 좀 믿었으면 좋겠다.
요섭이 뭐 하나도 가볍게 결정할 사람 아닌거 팬들이 더 잘 알지 않나. 그리고 그렇게 회사에 휘둘릴만큼 약한 아이도 아니고.
가능한 스케줄이었으니 제안받았을 것이고, 요섭이 트윗으로 봐서 강제적으로 선택한 것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사람이란게, 각자 보고 싶은대로 보는 것 같다.
'도움'을 강조해 받아들여 사과까지 받아낸 잡것들도 그렇고,
엔터와 슷두의 '관계'만을 강조해 받아들여 강제로 하게된거라고 판단한 일부팬들도 그렇고.
나는 마지막 문장을 강조했더니, 앞은 상황설명으로 받아들였고, 참여에 대한 자의가 보였기에 강제라 생각하지 않았다.
뭐, 따지고 보면 이것도 내가 보고싶은대로 본거겠지만... 그래서 이건 내 생각이라는 거니깐.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모니터하는 요섭이에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팬들의 반감이 안보였을 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필터링이라는건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이렇게 커질 일도, 서로 기분 상할 일도 아니었는데 여기까지 벌어진 듯해서 씁쓸했다.
누구보다 축하받아야할 요섭이가 오늘 하루 모니터하며 기분 좋지 않았을 것을 생각하니.....
그리고는 또 팬들 달래주려고 자긴 괜찮다는걸 보여주려는 듯 많이도 올려준 트윗들 보면서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라는 생각.
요섭이만큼 사랑받고 싶어하고, 또 사랑받을만한 행동을 하는 아이도 드물텐데.....
그리고 뿌린만큼 돌아오고. 당연한건데, 사람들은 참 많이들 꼬였다.
팬은 참 양날의 검이다. 가장 사랑해주기도 하면서, 가장 상처주기도 한다.
그리고 호이가 계속되면 둘린줄 아는 사람도 참 많지..
연습 잘 하고 푹 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