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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걜 왜 신경써야하는데."
여자 동기들에게 잘보이겠다고 큰소리 치는 동훈의 허세 어린 목소리가 가게를 넘어 담벼락까지 들렸다. 역시나 지루해 담배를 피고 오겠다는 핑계로 가방을 챙겨나온 현승은 얼굴도 익숙치 않은 웬 놈에게 붙들려 말같지도 않은 부탁을 듣고 있었고.
"두준이가 너 좋다잖아. 너무 매정한거 아니냐 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놈이네 이거?"
"오지랖 넓으시네. 니 일 아닌데 신경 꺼."
"야. 너 이름이 뭐라고?"
"어? 용준형."
"그래. 용준형. 너 윤두준 좋아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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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경쓰이게 만들어줄까?"
"뭐?"
"삼각관계를 만들면 되지."
".. 이미 삼각관곈데?"
두준이가 너 좋아하고, 근데 내가 두준이 좋아하니까.
술이 제법 올랐는지 포장마차 공기도 춥지 않았다. 눈이 자꾸 풀리려고 하는데 맞은 편에 앉아있는 현승이 제법 멀쩡한 것 같아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왜 여기 앉아서 소주를 마시며 이어지지 않는 작대기에 대한 고민을 늘어놓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준형의 요지는 단순했다. 두준이 현승에게 정신이 팔렸으니, 놓던지 당기던지 확실히 해달라. 현승이 선을 긋기 전까진 두준이 정신을 못 차릴 것 같았다. 최근 봐온 두준은 나사가 하나 풀린 마냥 완벽하게 여왕벌에게 꼬였으니까. 제 4년의 짝사랑이 이렇게 무너질 순 없었다. 누군가를 좋아한 것이 사실 처음이었다. 정체성을 깨닫고 주눅들어 지냈던 제 암흑같던 학창시절을 벗어나 성인의 세상으로 발을 딛자마자 제일 먼저 손 내밀어 준 건 두준이었다. 이유도 없었지만 자연스레 납득했다. 이건 아기오리가 어미를 인식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웠다고.
"그건 선이 두 개밖에 안 그어진 불완전 삼각관계고."
야. 봐봐. 현승이 소주병뚜껑 세 개를 집어 삼각형 꼭지점을 만들었다. 그리곤 젓가락으로 이게 너. 이게 윤두준. 이게 나. 하고 가리켰다. 윤두준이 날 좋아해. 하면서 젓가락 끝에 제육볶음 양념을 묻혀 스뎅테이블에 뚜껑 두 개를 연결하는 선을 하나 긋는다. 그리고 니가 윤두준을 좋아해. 또 다른 뚜껑을 연결하는 선을 긋는다. 그럼 뭐가 남았어? 준형이 남은 두 뚜껑의 빈 공간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치. 너랑 내가 남았지."
"근데?"
"내가 널 좋아하면 되는거잖아."
"어?"
"원래 그렇게 한번에 잘 못듣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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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너랑 자."
"내가 너랑 한번 잤는데 좋았으면 계속 자는 사이가 되고, 그러다 내가 너 좋아하고. 그러면 윤두준도 동요가 올 거 아냐. 너에 대해 신경도 안쓰다가, 이 새낀 뭐지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 그런다고 두준이가 날 좋아하게 되는 건 아니잖아."
".... 의외로 머리가 아예 안 돌아가는 건 아니었구나."
"뭐?"
참나. 나를 뭘로 보고? 현승의 진심으로 놀랐다는 듯한 표정을 보니 준형은 더 짜증이 났다. 아니, 내가 이 자리를 왜 만들었지?
"나 바보 아니야. 내가 나이가 몇갠데 그 정도도 못알아들을 줄 알았냐?"
"응."
"무, 뭐?"
"너 내가 니 술잔에 약탄거 지금까지 몰랐잖아."
"뭐??????"
"뻥이야."
여기가 무슨 미국이냐. 약을 어디서 쉽게 구해. 현승이 신선한 병신을 봤다는 듯 비웃었다. 준형은 괜히 얼굴이 시뻘개지는 기분이라 술잔만 연거푸 들이켰다. 진짜 약 탄거 아냐? 아님 왜 갑자기 더워? 가만히 준형의 삽질을 보고 있던 현승이 쐐기를 박기 위해 입을 열었다.
"좋다고 뛰어나올텐데-"
준형의 눈이 똥그래지는거 보면서 조금 더 놀리고 싶은 맘에 현승은 홀드를 풀어 두준이 연락처가- 하면서 전화번호부를 뒤지는 척을 했다. 그러자 바로 준형의 손이 급하게 현승을 잡았다.
"아, 잠깐만."
"뭐."
"...."
"뭐어. 할거야 말거야. 빨리 말해."
울 것 같이 표정이 구겨진다. 그러더니 한숨을 푹 내쉬며 개미 기어가는 소리로 할게.. 했다. 현승은 다 들었지만 내키지 않는 대답이라 일부러 못들은 척을 했다.
"뭐라고?"
"할게.. 한다고!"
쿨한 척 말하면서도 소주잔을 드는 손은 벌벌 떨리는 게 제법 귀엽다. 윤두준 참 피곤한 사랑 하네. 눈 앞에 이렇게 귀여운 새끼가 있으면 누가 좋건간에 순애보 지킬 게 아니라 일단 감사합니다- 하고 맛봐야 하는 거 아닌가? 뭐, 한번 맛 봤는데 맛있으면 즐겨 먹는거고.
"근데 두준이가 나중에 알고 나 싫어하면 어떡해?"
"뭐. 엉덩이 굴리고 다닌다고?"
".. 그것도 그렇지만. 너랑 잤다고."
"너 윤두준한테 말할거야?"
난 말 안할건데. 너도 말 안하면 완벽범죄야. 싱긋 웃는 현승이 진짜 범죄자같이 섬뜩했다. 사실 준형은 헤픈 사람이 되기 싫어서 꺼려지는 것이었다. 게다가 얼마나 양심에 찔리는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려 두준이 여왕처럼 받드는 현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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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아다야?"
"어?"
"나 아다 안먹어. 원래 처음은 맛 없거든. 애인이면 모를까, 한 번 하고 말 놈 첫구멍 터주기 싫어."
"..."
"애인은 아다 따고도 그 뒤로 계속 먹을거니까 인내심을 갖고 터줄 수 있는데, 그냥 데리고 노는 애를 뭐하러 힘들게 아다부터 따고 있어. 처녀 좋아하는거 여자 따먹을 때나 신선한거지."
"처음 아냐."
불퉁한 표정으로 꼴에 자존심은 있는지 아니랜다. 호오, 꼴에? 했더니 더 빈정이 상했는지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길래 됐다고 손사레 치는 현승. 니 과거사에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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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하려니까 몸을 슬슬 빼는 건 뭔데.
"아, 씨발 뭔데. 왜 자꾸 도망가고 지랄이야.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아니라.."
"뭐."
현승은 잔뜩 짜증이 나 담배를 하나 물었다. 제 새끼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성났는데 준형이 영 비협조적이었다. 현승의 눈치를 보던 준형이 우물쭈물하며 입을 열었다.
"저기, 내가 입으로 해주면 안될까?"
"싫은데."
"아.. 그게 널 위해서도 좋을 것 같은데..."
"뭔소리야. 너, 설마."
준형이 말꼬리를 흐리자 아 씨발, 대충 눈치 챈 현승이 거칠게 욕을 내뱉으며 담뱃재를 재떨이에 털었다. 아니라며. 정말 화가 났는지 목소리 톤이 낮아지자 준형은 흠칫 쫄았다.
"거기서 아니라고 했으면 두준이한테 갔을 거잖아."
씨발, 그렇게 지켜오신 정조 잃으면서까지 윤두준한테 보내기 싫었냐? 비웃으며 현승이 준형을 째려보다 담배 마지막으로 깊이 빨고는 재떨이에 비벼껐다. 그리고 다시 준형을 바라보는데 눈빛이 달라져있다. 아까는 짜증과 화가 가득했다면 지금은 되려 가라앉아서 더 섬뜩한. 준형이 본능적으로 이불을 끌어 제 몸을 가리려는데 현승이 좀 더 빨랐다. 이불을 강하게 땡겨 아예 침대 밑으로 끌어내렸다.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도 없이 침대 헤드에 준형의 몸이 닿았다.
"너 영광인줄 알아라."
새 재미 알게 해준다, 내가. 비장한 표정으로 다가오는 현승을 더 이상 밀어낼 수가 없어 그냥 눈을 꼭 감는 준형이었다.
새 재미는 커녕. 지옥문 앞까지 다녀온 기분이었다. 뒤에 찢어져서 죽었단 사람은 없었겠지? 근래 들어 가장 큰 고통이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살만했다. 게다가 준형만 힘든게 아니었다. 박는 현승도 꽤나 힘들었는지 제 위에 보이는 얼굴이 빽빽 인상을 쓰고만 있었다. 그 와중에 준형은 현승이 힘들어하는걸 보고 꼭 다음에 두준과 할 때에는 두준이 안아프게 미리 자기걸 좀 풀어놔야겠다고 생각했다. 둘다 녹초가 되어서 늘어져 있었다. 한 번도 관계 후 상대를 보듬어 준 적 없는 현승이었지만, 웬일로 손을 뻗어 준형을 끌었다. 서로 합의 하에 한거지만, 어쨌든 제가 종용한 관계였다. 게다가 저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걸 다 차치하더라도, 동그란 등이 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그게 자신을 가해자처럼 만드는 기분이 싫었다. 준형은 쉽게 끌려와 제가 뻗어놓은 팔에 머리를 베고 제 쪽을 보고 누웠다.
"야."
"...."
"씨발, 대답도 안하네."
"... 왜."
"내가 원래 아다는 안먹는다고 했잖아."
"근데."
"내가 너 길 진짜 잘터준거야. 원래 처음 박힐 때 니꺼 다 찢어지고 며칠동안 기저귀 차야하고 똥도 못싸고 그럴 수도 있어."
"....."
부끄럽게 그런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현승의 팔이 준형의 머리를 받치고 있다. 준형은 현승의 눈빛이 영 쑥스러워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본다. 이 방엔 천장에 거울이 없네. 막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땐 천장에 거울이 달려있어서 되게 야하던데.
"그니까 은혜 갚아."
"...어떻게?"
"나랑 또 자."
뭐? 하고 벌떡 몸을 일으키려다가 허리가 살짝 아파 반만 일으켰다 다시 누웠다. 현승의 표정은 그냥 밥먹었다고 말한것처럼 아무렇지도 않아 괜히 제 반응만 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럼, 내가 힘들게 튼 길 남한테 주고 싶겠냐?"
아까 말했지. 애인 아니면 안터준다고. 그니까 너 당분간 내 애인해라. 인소같은 대사와 달리 뻔뻔한 표정에 내가 왜?라고 했다간 자신만 병신이 될 것 같았다. 이거 다 꿈인가. 마음 없이 몸 주는 여자들에게 몸테크라며 혐오하던 준형이었는데, 이상하게 자기가 그런 상황에 닥친 기분이었다. 다시는 사람들 욕을 함부로 하고 다니지 않을테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을 믿게 된 준형은 그냥 눈을 감았다.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모레가, 글피가. 저는 원래 기억을 잘 잊어버리니, 이것도 금방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저 두준에게 잘 보이고 싶었을 뿐인데, 좀 피곤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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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습게도 그 관계는 한달째 지속되고 있었다. 뭐, 거창하게 애인이라고 해서 사귀는건 아니고, 그저 연락하면 만나서 몸을 섞는 정도. 그것도 일방적인 현승의 연락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준형은 제가 현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연락해서 만나거나 혹은 그보다 더한 잠을 자거나, 그런 것을 도무지 먼저 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현승의 오는 연락을 받지 않으면 두준을 만나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으로 학회 뒤풀이에서도, 미팅자리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바로 달려가곤 했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취해서 전화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준형은 조금 걱정이 되는 맘에 택시까지 잡아타고 현승이 있다는 술집으로 향했다. 현승답지 않게 꽤나 허름한 막걸리집에 들어가니 처음보는 현승의 친구들이 용케 준형을 알아보고 용준형씨! 하고 소리를 쳤다. 구부정하게 인사를 하니 어서 앉으라며 환대를 해줬다. 어색했다. 이런 천하의 망나니새끼도 친구는 있구나, 새삼 대학생활동안 두준 말곤 인맥을 관리하지 않은 제가 한심해졌다.
"야. 이제 너네 다 꺼져."
"인사 좀 시켜주고 그래라, 임마."
"아 꺼지라고! 용준형 왔으니까 꺼져 이제! 다 필요없어!"
막 앉아서 술 한 잔 권하는 친구에게 어정쩡하게 긍정의 표시를 하자 갑자기 현승이 제 친구들을 훠이훠이 내쫓으려고 했다. 손을 휘적이는 모양새가 웃겼다. 아, 이새끼가 또 시작이네. 친구들은 곤란한듯 웃으며 한명씩 일어났다. 이해해요. 얘 술 취하면 억지 존나 부리거든요. 한 번 말할 때 안들으면 사람 패고 그래요, 얘가. 고생 좀 해요. 다음에 인사 제대로, 오케? 친구들이 이미 현승의 주사가 익숙하다는 듯 별 불만 없이 넉살좋게 인사를 하며 나갔다. 테이블 앞에 아무도 없는데 옆자리에 앉아있기 민망했던 준형이 현승의 맞은편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현승이 갑자기 손을 잡았다. 그리곤 깍지를 꼈다. 그것도 이상하게. 두 개 건너 하나 끼고.
"야. 내가 존나 미안해."
"뭐가."
"너 그날 섹스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업된 목소리로 섹스라는 단어를 쓰니까 놀란 준형이 현승의 입을 틀어막는다. 에페페 뭐야, 현승이 침을 튀기며 거부한다.
"그날 니가 딴 생각 하는거 같아서 내가 일부러 존나 쎄게 박았어. 미안해. 사과할게."
"언제 얘기야?"
"미안. 그니까 왜 집중을 안해 나한테? 씨발 내가 얼마나 잘하는데?"
"언제에-"
"그래도 미안. 내가 딴 때보다 길게 해서 그랬나. 지루라서 미안."
"야, 집에 가자."
"아 그래 집에 가야지. 미안. 널 붙잡아두고 있었네. 미안."
"미안하면 잘해."
"잘 못해줘서 미안."
괜히 대화가 닭살돋아진 것 같아 준형이 벌떡 몸을 일으켰다. 빨리 일어나. 가자. 응 미안. 현승의 집으로 가는 길, 택시 안에서도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니 섹스하는 동안에도 미안타령을 해 맛 떨어지게 만들었다.
미안할 짓을 하지 말던가 미안하다고 하질 말던가! 쫌!
알았어. 미안.
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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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준아. 아니,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
"장현승. 지금 뭐하는 짓이냐."
내가 뭘. 되려 현승의 표정은 일말의 당황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준형은 두준의 배신감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는 것도 조금 서운했다.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현승이만 보이는구나. 갑자기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느껴졌다. 고개를 푹 숙이는데, 우악스럽게 손목을 잡아오는 악력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4년을 친구로 지내며 처음 보는 두준의 화난 모습이었다. 이렇게까지 화난 적은 없었는데, 지금은 말만 걸어도 한 대 맞을 것 같이 무서운 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얘가 왜 여기 있냐고."
"뭐, 보시다시피."
우리가 좀 그렇고 그런 사인데. 용준형. 이리 와. 평소같은 현승의 모습에 홀린듯 현승에게 가려는 준형을 다시 잡아끈건 두준이었다. 가지마. 니가 쟤한테 왜가. 응? 그러게. 목적지 없이 줄이 풀린 부표같았다.
"니가 나 막대하는건 다 참을 수 있는데, 준형이는 건드리지마."
"왜?"
"준형이 그런 애 아니야."
현승이 콧바람소리를 내며 웃는다. 그리곤 대답 대신 준형을 바라본다. 그냥 혼란스럽다. 벗어나고 싶다. 한치의 다정함도 없는 눈빛과 달리 꽤 따뜻했던 현승의 품이 생각난다. 그냥 그 마른 품에 안겨서 눈 감으면 내일이 오던데. 그렇지만 현승에게 가기엔 지금 두준이 잡은 손이 너무나 따뜻하다. 간절한듯 악력도 느껴진다.
그니까 이게 뭐냐면요..★
제가 이 카테고리에 켜켜이 쌓아놓은 썰들 찌끄린 조각들이 있는데 이게 그것들 중 제일 좋아하던 썰이엇서여
에.. 시기는 대략 2013년 여름쯤 썼던 것 같네요 그 뒤로 볼 때마다 조금씩 살 붙였는데
제일 기본 토대였던 건 포장마차에서 드럼통 테이블에 제육볶음 양념으로 삼각형 긋던 현스ㅣ였고요...
그래서 제목도 완벽한 트라이앵글이었는데 최근 현스ㅣ가 삼각형이 제일 완전한 도형인 것 같아서 좋아한다고
(얼추 이런 뉘앙스였는데 가물가물) 말해서 제가 소름이 끼쳤던!!!!
제목도 현스ㅣ가 말한 것과 완벽하게 같은 이유로 만든 거였는데 말이져!!!!
현스ㅣ는 역시 제가 생각하는 현스ㅣ에 대한 그 모습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옳지 않은데... <-
무튼 그냥 제가 이제는 놔주고 싶은 글이어서 올림미다.
사실 대화 좌아악 써놓고 -> 대화 중간 중간 줄글 붙이는 식으로 쓰다가 멈춘거라 따옴표가 조나 많은 것 같아서 올리기 싫었는데
이 글 터는데 더 늦어지면 영원히 빛을 못 볼 것 같아서여..☆
글구 이제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신 없을 유일무이한 란주가 될 것 같네여..★